미니여행기

선녀들이 따먹는다는 과일...(미조리상록수림의 천선과나무)

송도전 2012. 8. 20. 08:43

 

 

 

 

 

 

 

 

 

 

 

미조리의 상록수림은 바닷가에 위치한 마을 앞 언덕에 형성되어 있다. 상록수림을 구성하고 있는 식물들로는 후박나무, 육박나무, 생달나무, 감탕나무, 빗죽이나무, 메밀잣밤나무, 무룬나무, 식나무, 돈나무, 사스레피나무, 광나무, 팔손이나무, 모람, 송악, 보리밥나무, 자금우 등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상록활엽수들과 느티나무, 팽나무, 말채나무, 소사나무, 산돌배나무, 쉬나무, 이팝나무, 쇠물푸레, 때죽나무, 굴피나무, 팥배나무, 참느릅나무, 졸참나무 등의 낙엽활엽수, 조록싸리, 생강나무, 찔레나무, 보리수, 예덕나무, 천선과나무, 작살나무, 쥐똥나무, 붉나무, 검양옻나무, 윤노리나무, 화살나무, 누리장나무, 조피나무 등의 관목..

 

천선과나무

바닷가의 산기슭에서 자란다. 높이 2∼4m이고 나무껍질은 밋밋하며 가지는 회백색이고 상처를 내면 젖 같은 흰 즙액이 나온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의 타원형이며 밑은 얕은 심장저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측맥은 5~6쌍이며 길이 8~17cm, 표면은 녹색이고 털이 있으며 뒷면은 연한 갈색이다. 잎자루는 길이 1~4cm이다.

꽃은 5∼6월에 피고 단성화이며, 새가지의 잎겨드랑이에 1개의 꽃이삭이 달린다. 꽃줄기 끝에 둥근 열매 같은 화낭(花囊)이 달리고 바로 밑에 3개의 포가 있다. 화낭은 지름 15mm 내외이며 안에 많은 꽃이 들어 있다. 수꽃은 5∼6개의 화피갈래조각과 3개 정도의 수술이 있고 암꽃은 3∼5개의 화피갈래조각과 1개의 암술이 있다.

화낭이 자라서 열매로 되며 은화과로 지름 15∼17mm 되고 8~9월에 흑자색으로 익으면 먹을 수 있다. 종자는 달걀 모양으로 길이 1.6mm정도이다. 천상의 선녀들이 따 먹는 과일이라는 의미로 이름지어졌다. 남쪽 해안지대와 섬에서 자라는 낙엽활엽관목이다. 한국 원산으로 일본의 난대지역에서도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