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로부드르 사원이 있는 족자카르타는 인도네시아의 경주와도 같은 곳이다. '번영된 도시(족자)'와 '고요하고 평화로운(카르타)'이란 뜻을 도시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16~17세기 건설됐던 마타람 왕국의 수도로 고대 왕국의 번성한 역사가 그대로 보존돼 있다. 사실 보로부드르 사원은 1000년 동안 역사에서 사라졌었다. 1814년 화산재에 덮인 채 밀림에 방치돼 있는 것을 자바 전쟁 때 인도네시아에 온 영국 총독 토머스 스탠퍼드 래플스가 발견했다.
발견 당시 지반 침하와 풍화작용 등으로 붕괴 위험에 놓였다가, 유네스코 지원으로 1973년부터 84년까지 완전 해체·복원 작업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되찾았다. 족자카르타 불교 왕조였던 샤일랜드라 왕조가 8세기경 축조했다는 설만 있을 뿐, 누가·언제·왜·무슨 이유로 축조했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 이 때문에 사원은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남았다.
사원의 구조를 살펴 보기로 하자. 기단을 포함, 제1회랑으로부터 제4화랑까지 5km에 걸쳐 1460면의 돋을 불전도가 배치되어 있고 기단 한 면은 123m로부터 시작, 나선형 피라미드 구조로 높이는 42m에 이른다. 불상이 기단 주벽에 104불이 배치되어 있고, 제1회랑 주벽에도 104불, 제2회랑 주벽에는 88불, 제3회랑 주벽에는 72불, 제4회랑 주벽에는 64개 불상이 배치되어 있다. 기단과 회랑 전체에 총 432개의 불상이 기하학적으로 적시 적소에 배치 되어 있다. 여기에 3층 원형단, 둥근 수투파(종을 엎어 놓은 모양)에 72불상을 더하면 불상은 모두 504불상이 된다. 정말 입이 딱 벌어지는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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